곰팡이 냄새 트라우마

학교앞에서 자취할때 멋모르고 먹은 상한 음식때문에 응급실까지 실려가 고생했던 기억 때문일까요.

그뒤로는 모든 입에 넣는 것들은 물을 포함해서 온 공감각을 곤두세우게 되었고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품 포장지에 기재된 유통기한이나 소비기한이 남았더라도 이상하게 잘못 보관되거나 교차오염된 곰팡이 냄새나 거의 미미한 상한 냄새에 예민하게  반응해 귀신같이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점도 있어서 그 뒤로 여간해선 식중독이나 배탈을 겪지 않아요. 

트라우마를 준 초능력급 감각으로 이겨낸 케이스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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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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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어찌보면 전화위복이 된 것 같기도 하네요..ㅠㅠ
    아프셨던건 영 마음이 좋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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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상한음식! 식중독 이었을 까요??? 
    모든 음식을 정말 조심해서 먹어야 함이 맞지요~
    그래도 님에게 초능력급 감각을 주셨으니... 너무 좋은데요
    앞으로도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 드시고
    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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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혼자 살게되면 음식물처리나 유통기한을 지키는 일이 쉽지는 않죠.
    딸도 학교앞에서 혼자 살았는데 처음엔 엄청 관리를 잘하더니 나중엔 냉장고가 썩은음식들이 가득하더라구요.. 좁은 원룸에 알수없는 냄새가 더해져 진퇴양란이였어요..
    한동안 하수도며 씽크대 냉장고를 다 뒤집고 아예  음식은 밖에서만 먹게 했죠(당장 먹는 빼고)
    그렇게 하고났더니 좀 괜찮아 지더라구요..ㅜ
    지금 집으로 복귀해서는 본가 청소도 잘해주고, 화장실 청소도 열심히 해요...ㅎㅎ
    그런거 보면 경험이 나쁜건 아닌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