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곳에 대한 트라우마...

예전 결혼 생활에서의 트라우마가 있다. 둘째 임신중 사채업같은 일을 했던 시어머니는 돈을 가지고 있는 힘때문에 집안에서 누구하나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없었다. 어느날 술에 취해 들어온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육탄전을 벌이면서 싸움을 하게 되었다. 급기야 임신중이었던 나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며느리라는게 시어머니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잠을 자고 있었다며 집기를 부수고 주위의 신고로 경찰까지 와서야 그 사단이 일단락이 되었다. 그 뒤로 귀가하지 않은 시어머니를 기다리느라 나는 매일밤을 거실에서 티비를 켜놓고 있던 습관으로 24년이 지난 지금도 불빛이 없는 공간에서는 잠을 쉽게 자지를 못한다. 

 

지금은 그 집안에서 해방이 되었지만 어두운 곳에서의 생활은 아직도 익숙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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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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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
    상담교사
    힘드셨을거 같아여. 어두운곳에서 편하지  않을꺼 같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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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많이 힘드셨겠어요.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어찌 임신한 며느리에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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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아무리 돈이 재산이라 하지만.... 임신한 며느리에게... 너무 나쁘시네요... 
    잠을 잘 수도 있고... 쉴 수도 있는 것이지... ㅜㅜ
    참으로 본인만 생각하는 개인주의 성향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집안에서 해방 되었다면.....
    빨리 나쁜 기억들을 다 잊으세요....
    편안하게 생활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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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임신중에 그런일이 있었다면 많이 놀라셨겠어요.. 경제력이 있다고 가족 아니 그 어려운 며느리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면 저라면 참지 못했을 거예요.
    잘이겨내셨어요.. 힘든시간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상종하지 마시고 좋은일만 생각하면서 지내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