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인간 관계에 대한 트라우마

살다 보면 내가 아닌 남 얘기를 누군가와 이야기 나눌때가 있다. 물론 좋은 얘기보다 안 좋은 얘길 하는게 더 재미있다는건 누구나 안다... 내가 겪은 일은 발령난 사람에 대한걸 발령온 사람이 물어봐서 대답해줬던 건데 그게 와전되서 내가 뒷얘기나 하는 사람으로 소문이 난 경우다. 물론 안 좋은 얘기는 아니고 누구랑 친했는지 안친했는지에 대한 답변이었기에 더 황당했다. 어쨌든 내가 평소에 누구 얘길 많이 하거나 씹고 다니는 사람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소문이 나서 너무 당황했고 별로 말주변 없어서 말 많이하던 사람 아니었는데 더더욱 입을 닫게 만드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 이삼년정도는 정말 같은 사무실 있어도 일 얘기만 하고 입 꼭 닫고 농담 한마디 안하고 살 정도로 내 뒤통수가 얼얼했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조금 내 상황이 알려지면서 어쨌든 내가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하면서 웃고 떠들게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인간들이 무서웠고 말하기도 싫었던 때를 겪었다. 특히 여자들이 무서운 것 같다 ㅠㅠ

0
0
댓글 2
  • 프로필 이미지
    익명1
    사람들은 남얘길 쉽게 하죠.. 특히나 대응하지 않으면 당연시 여기기도 해요..
    그당시에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했겠지만 시간이 해결해 줬다니 다행이예요..
    그래도 좋은 사람이 많아서 사회가 움직이는것처럼 좀더 편하게 마음을 먹고 지내시길 바래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2
    그 당시 얼마나 힘들고 답답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 많이 편해졌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저도 여자들 많은 곳에서 근무하는데...
    정말... 아~~ 하면 저기가서 그랬데? 저랬데?
    말을 아끼는 수밖에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