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세상에 정말 큰일이었네요. 그래도 더 큰일나지 않은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 생각되는데 전혀 위로는 안되시겠지요 ㅠ 저라면 정신과 갔을 것 같아요. 절대 운전도 못할 것 같은데 어떻게 버티셨나요 힘드시겠어요 ㅜ
눈길에서 차가 수십바퀴를 돌면서 멈춰섰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눈만 오면 겁이 나서 아무리 적게 오더라도 눈길에는 절대 운전하지 않습니다
그때의 기억은 정말 끔찍하였습니다
아직 날이 밝지 않아 어두웠던 새벽에 갈림길에 길을 잘못든것을 알고 핸들을 꺽었어요
그런데 그때 길이 얼어있었나봐요
차가 빙글빙글 돌더라구요
핸드브레이크 잡고 아무리 해도 도저히 차가 멈추질 않고 수십바퀴를 돌았어요
그리고는 한쪽 갓길에 가서 박고 멈추었습니다
멈춘 그 순간 뒤에서 어마어마한 트럭이 경적을 울리며 지나갔어요
아마 몇초차이로 죽음과 삶의 갈림길에 있었어요
그 뒤로는 정말 눈만 보면 무서워 절대 운전을 할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