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트라우마 극복기

예전에 다니던 직장 마당에 큰 개를 키우고 있었다. 덩치가 웬만한 초등학생 몸집만 했다. 큰 덩치와 달리 굉장히 순한 녀석이었다. 짖을줄은 아나?하고 의심이 갈 정도로 소리조차 잘 내지않는 순진한 놈이었다.

어느날 겨울 저녁 급하게 검토 해야할 서류를 가지러 회사에 갔다가 밤에 외롭게 사무실을 지키는 녀석을 쓰다듬다가 놀란 녀석에게 팔을 물리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넘 놀랬고 급히 병원가서 광견병 주사도 맞고 난리가 났었다. 이 후 강아지조차도 곁에 오면 나도모르게 몸이 움찔하면서 뒤로 물러서고두려워하는 트라우마가 생겼다.

한동안 가시지않던 트라우마가 친구의 귀여운 아기 고양이덕에 치료가 되었다.

다음은 큰 고양이, 아기 강아지,강이지 순으로 친해지면서 저의 트라우마를 극복했어요.아직까지 대형견은 무서워하지만 예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나아졌어요.

두렵다고 피하기만 할게 아니라 조금씩 다가가면서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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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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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순했던 개한테 갑자기 물려서 트라우마가 생길만도 하네요. 그래도 지금은 극복하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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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저도 저지만 개도 엄청 놀랐을꺼예요. 그리고 그후에 위험하다고 개도 다른곳으로 보내버렸는데 마음 많이 아파했던 기억이 나네요ㅠ.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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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큰 물림사고가 있었는데도 잘 극복하셨네요..
    강아지는 사실 시력이 좋진 않아요..움직이는 물체를 파악하는 점은 매우 뛰어나지만 아무도 없는 시간이라 긴장했을거예요.
    그래도 노력하셔셔 잘 극복하셨다니 정말 다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