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트라우마

갓 스무살에 만나 사귄 제 첫 이성친구가 양다리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걸 헤어진 이후에 알았습니다. 같은 동아리 일원이었는데 헤어지고 난 뒤 저는 동아리를 탈퇴했고 친하게 지내던 동아리 친구가 그애가 만난지 100일 된 사이라고 애인을 데리고 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랑 헤어진지 한달도 안된 때였습니다. 저랑 헤어진 것도 나쁜 이유가 아니라 일 때문에 멀리 가게 되면서 그런거였거든요. 엄청 사랑한 깊은 관계는 아니었지만 꽤 좋아했던 애라 나랑 만난 동안 다른 사람과도 사귀었었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그동안의 모든 일이 다 그래서 그랬나 싶고 사람을 못믿게 되었습니다. 누구와 사귀든 상대가 떠나거나 배신할게 걱정되어 미리부터 겁먹고 먼저 이별을 고하다보니 오래 지속되지가 않고 사람를 만나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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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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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제기준에서  봐도 트라우마중에 젤 힘든 트라우마를 겪으신듯 합니다. 사람한테 받은 트라우마만큼 오래가는것도 없지요. 
    거기에 떠올리기만 해도 두고두고 설레일수도 있는 기억을 줄수도 있는 첫이성친구였다니  큰 트라우마로 남으셨겠어요. 
    그럼에도  마음문은 닫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램하나 가져봐요.  닿아지지 않을 인연이 빨리 끝나서 덜 아팠다고 생각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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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한번 사람에게 그런 일을 당하면 상처가 깊겠어요..
    오히려 그런 인간을 깊게 사귄게 아니라 다행인지도 모르겠네요..
    사람을 다 믿을 순 없지만 세상엔 좋은 사람이 더 많아요..기회가 되면 만남을 한번 갖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