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트라우마

작년 말 눈길에서 운전을 하는데

갑자기 반대편 차선에서 차가 중앙선을 침범해서 저에게 왔네요

피할 새도 없이 들이받혀서 튕겨나갔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정면 충돌은 아니었고

좌측 측면을 받혀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네요

사고 후 처리도 매끄러웠고 합의금도 잘 받고 치료도 잘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눈길이나 빗길에 운전을 하려고 하면

반대편 차선에서 또 다른 차가 미끄러져 저를 덮칠까봐 무섭네요

특히 한문철 프로그램 같은 걸 보면 그날은 밤잠을 못이룹니다

이런 정도도 트라우마라고 표현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어쩔 수 없이 출퇴근길에 운전을 해야 하는 형편인데

날씨가 궂은 날에도 운전을 차분한 마음으로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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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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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도 왕복 4차선에서 큰 사고를 당했어요..운전석으로 차가 밀고와서 에어백도 터지고...
    한동안 저는 핸들을 잡지 못했거든요..
    안전운전하시고 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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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시간이 약인것 같아요 ㅠ 저도 고속도로에서 3중추돌 당했던 적이 있는데 뒤에서 크게 받혔었거든요 ㅠ 몇달간은 뒤에서 들이받을까봐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있어요 .. 근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지금은 좋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