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세상에 그런일이 있으셨군요..스토킹 요즘 너무 무섭더라구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의원급 병원에서 일하고 있어요
진료도 하지만 의료서비스 환자 응대도 많아요
사적인 공간이 아니니 불편하고 마음에 좋지 않는 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야해요
사람을 볼줄 잘 모르고 다 좋게만 보던 저는
저의 친절이 고맙다고
더한 친절을 베푸는 분께 호의에 감사 드렸는데
그 사람은 사실 나르시시트에 정신병 기질이 있어서 집착과 스토킹에 시달렸죠
한동안 전화벨만 울려도 심장이 벌컹벌컹
손이 부들부들 죄책감에 시다리던 나날들
퇴근길엔 커터칼을 가지고 다녔어요
다행히 그 사람은 쫄보에
피해망상 강박증 환자여서 나타나지는 못하고
기껏해야 하는게 카톡으로 스토킹 하기
병원으로 전화 걸었다 끊는것뿐이네요
저도 강해져서 이젠 신경도 안 써요
사람 마음은 마음먹기에 달린거 같아요
나도 어려운데 다른 사람은 못 고쳐요
그치만 내가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세상은 많이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