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딱히 트라우마는 별로 없었어요.
20살이 되기 전까진요...
스무살이 되자마자 서울로 가게된 저는
무작정 돈부터 벌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곳 저곳을 배회 하다가 결국
가지 말아야 할곳에 발을 들이게 되었어요.
지금 40대인 제가 20대때는 호프집이
유행이었고 거기서 손님 테이블에 같이
앉아서 술만 따라줘도 팁을 두둑히 받을수
있었죠.유흥업소란 곳이 무서운걸 알면서도
당시 그가게에 찾아온 손님들이 다들
순한 사람들이라 적응을 하는것 같았는데...
가게에 사장님과 같이 동거하는 언니가
있었는데 그둘은 항상 술.담배를 달고
살고 특히 사장이 술만 취하면 언니를
아주 괴롭히더라구요..
욕하고..때리기까지...ㅠㅠ
그걸 한번두번 봐오던중 한날은
가게에 찾아온 손님이 언니가 맘에 들었는지
옆에 앉아만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마침 사장은 자리에 없었고 언니도 보기에
맘에 들었는지 서스름 없이 가서 앉더라구요.
그게 잘못이었을까요?진짜 앉아서 술도
안따르고 대화만 하고 있었는데 사장이
들어오더니 언니한테 다가가서 잠깐
나오라면서 손목을 잡고 나가더라구요.
그때부터 악몽은 시작이 되었죠.
가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숙소가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맘에 따라가보니
숙소로 데리고 가서는 방에 들어가자 마자
사장은 언니를 방바닥에 내팽겨 치듯이
밀치며 지금 뭐하는 짓이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욕과 막말을 섞으면서
언니를 아주 하대취급 하더라구요.
그때 언니가 하는말은
"오빠~저사람 돈많아!잡아야해~
이거봐~팁도 이만큼이나 줬어~"
라면서 돈을 보여주는데 정말 만원짜리가
두껍게 보이더라구요..
사장은 그말에 더 열이 받았는지 더거세게
때리는데 그장면을 본 저는 그이후론
남자들이 껄껄대거나 욕하면서 대화하는
그소리가 너무 싫더라구요.아주 귀에서
삐~~하는 소리처럼 느껴진달까요?
그때 느꼈던건 남자를 만나도 잘알아보고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어린 나이에 너무 험한 장면을 봐서 인지
지금 까지도 길다니다 전화 통화 하면서나
대화하면서도 단순한 욕을하는 남자들
목소리가 너무 거슬리고 무섭게 느껴져요.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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