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때문에 잘 때 불을 켜고 자요

어렸을 적에 잠 자다가 악몽을 꾸고 깨어났는데 집에 아무도 없었어요. 엄마를 아무리 불러도 답이 없더라고요. 그날 저녁 태풍이 와서 모든 가족이 작물을 살피러 나간거였어요. 어린 저만 자게 놔두고요. 그 깜깜한 밤이 너무 무서웠어요. 비바람은 세차고 악몽까지 꾼 상태인데 곁에는 아무도 없었거든요.

그리고는 그 뒤로는 바로옆에 누가 없으면 혼자 잘 때는 꼭 불을 켜고 잡니다. 곁에 누가 있어도 일단 잠들 때까지는 켜야 돼요.

엄마가 나중 불을 꺼주신거 같아요.

어른이 된 지금도 저는 그냥 불을 켜 놓고 잠들어요. 이거 바꿀 수 있을지.....결혼 생활에 도움이 안되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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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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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도 너무 어두우면 잠을 못자서
    무드등은 꼭 켜고 자요
    지금은 아이들 살피기 위해서라도 무드등이 유용해서
    그핑계로 그냥 두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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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저도 어둠이 무서울때가 있어요
    꼭 트라우마 극복하시길 바래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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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정말 무서웠겠어여
    아이는 혼자 두면 안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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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어릴적 한밤중 무서우셨겠어요.
    저도 원체 무섬증이 심해 티비라도 켜놓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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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어릴적에 많이 무서우셨겠어요. 
    불 대신 조명등같은거 키시고 시간 예약을 해둬보세요. 잠들면 꺼질수 있게 연습하다보면 극복 할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