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말하기도 싫은 동물이 있어요. 어렸을 때 그 동물을 갑자기 보면 깜짝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그 동물의 이름도 말하기 싫은 거지요. 책이 그 동물이 보이면 만지지도 못해요. 그림이라도요. 어른이지만 지나가다가 그 동물을 보면 그 동물을 만났던 장소에도 가지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