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포트 끓는물 트라우마

아이가 돌이 막 지났을 무렵, 아내와 나는 열심히 집 청소를 하고 있었고 이제 걸음마를 막 떼기 시작한 아이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새벽에 분유 태워먹일 따뜻한 물을 미리 만들어놓고자 전기포트에 물을 데우고 있었는데 아이 손에 닿는 위치였던거에요

끓는물이 신기했던 아이는 자기 몸쪽으로 포트기를 끓어당겼고 오른무릎부터 발등까지 2도 심재성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3주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어요. 그 이후로 전기 포트기 끓는 물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서리치게 됩니다.

5년전 일이지만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머리를 스치면서 몸를 움츠려들게하네요.

 

이 게시판에 글을 쓰면서 조금이나마 마음한쪽의 응어리가 풀어지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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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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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그런 일이 생겼으면 트라우마 생길 듯 하네요
    내몸도 아닌 자녀의 몸이 다쳤으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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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아 너무 심쿵하네요
    화상 끔찍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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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저도 뜨거운 물 얼굴에
    맞은적이 잇어서 그공포가 떠오를때가
    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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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집안이 다 사고의 위험이 있죠..게다가 화상은 아이가 참기 힘든 고통이였을거예요...
    성장하면 상처가 잘 회복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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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아이도 부모님들도 엄청 놀라셨겠네요. 
    화상 치료는 잘 치료되셨겠지요. 아이들은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