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혼자 있으면 숨이 막혀요. 트라우마...

어릴때 친구네집 놀러가는길에 친구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갇힌적이 있는데, 그때는 제가 핸드폰이 없을때라서 119에 신고도 못하고,계속 경비실에 연라되는 벨만 눌러댔어요.

어찌된 일인지 경비아저씨는 답이 없고...저는 무서워서 계속 울었어요.

엘리베이터가 내려 앉으면 어쩌지? 막 이런생각하면서 내내 울었어요.

다행히 20분만에 구조(?) 되었는데, 아파트 전기시설 정검때문에 잠깐 전기 껐는데 하필 그때 제가 거기 있었던거죠.

게시판에 공지했다는데 외부인아 저는 그 사실을 몰랐던거죠...

그때만해도 아파트에 공동현관이 그냥 열리던 시절이라 아무나 다 들어갈수 있었거든요.

친구 보러갔다가 혼자 요단강 건너는줄알고 막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뒤로는 엘리베이터에 혼자 타게 되면 손에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려요.

그 일 있고 한동안 한 3년정도는 엘리베이터 못타겠어서 안타고 계단으로 다녔었어요ㅜㅜ

지금은 엘리베이터 타긴 타는데, 누가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타기도 하고, 저층은 무조건 계단으로 걸어다녀요ㅜㅜ

엘리베이터에 갇혔던게 제 평생 트라우마예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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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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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힘드시겠어요
    요즘 엘리베이터 없는 곳이 별로 없어서
    불편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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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어린시절에 그런 일을 당하면 폐쇄공간이 정말 무섭겠어요...
    요즘은 아파트도 고층이라 힘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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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공포스러운 경험이네요
    별일 없어서 다행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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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ㅠㅠ생각보다 심한거 같으시면
    상담 받아보시는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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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폐쇄공포증이신가보네여ㅠㅠ
    어릴때 겪은 트라우마라 더 힘들게 남는것 같아요 ㅠㅠ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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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커서도 그런일이 있었다면 엄청난 트라우마가 되었을텐데 
    어렸을땐 더 큰 공포가 있었을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