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트라우마

지금은 길거리에 대놓고 기어다니는 쥐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쥐의 숫자가 줄었다기 보다는 천적인 길고양이 덕분에 하수구에 몰려있다고 하더라고요.

방 한칸에 온가족이 살던 시절. 작은 다락방엔 수십마리의 쥐가 살았죠. 밤이면 쥐들이 뛰어다니는 소리에 무서워 못자고, 낮엔 길거리며 부엌에서 심심치 않게 쥐를 볼 수 있었어요. 쥐 사체는 거의 매일 본 것 같아요.

꼬리가 몸길이의 절반을 차지하는 쥐의 모습은 왜 이리 징그러울까요.

떠올리기만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가슴이 벌렁벌렁하는 증세가 있어요. 

요즘은 자주는 안 보이지만 눈이 밝은 저는 사람들 틈사이로 도망치듯 다니는 쥐를 봅니다.

내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쥐. 같은 생명체지만 징그러워서 만나기 싫은 건 어쩔 수 없네요.

바퀴벌레는 잘 참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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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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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에고ㅠ
    예전엔 참 쥐가 많았지요.
    쥐로인해 고통을 받으셨다니 안타깝네요.
    모쪼록 잘 극복해 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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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아 그래도 지금은 쥐가 거의 안보여서 다해잉네요 
    바퀴벌레는 참을수 있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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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쥐 특유의 냄새가 너무  싫어요 쥐는 진짜 극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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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저도 쥐 엄청
    싫어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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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예전엔 쥐가 정말 많았죠..요즘 도시엔 쥐를 볼순 없지만 저도 가끔 생각이 나긴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