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만나기가 어려워요

폭언과 상식이하의 발언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정신과 진료를 받던 중 몸과 마음이 견디지 못해  올 2월에 명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30여년을 나름 자부심으로 살아왔는데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더라고요. 나의 말과 행동을 본인 유리한대로 곡해하고 지레짐작으로 불만을 쏟아내던 그 상황이 떠올라 지금도 사랑들과 대화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들과 눈 마주치고 말이라도 섞이면 저에게 시비걸고 따질 것 같아 죄 지은 사람처럼 고개숙이고 다니는 제 자신이 싫어집니다. 꽃피는 3월이 오면 그 지옥같은 공간을 온전히 벗어나면 평범했던 나의 일상이 돌아올까요?  사람들과도 거리낌없이 눈 마주치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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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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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많이 힘드시겠어요.
    사람들한테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으로  위로받게 되더라구요.
    좋은 사람들이 나쁜 사람보다 훨씬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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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힘드셨네요
    트라우마 극복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