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과 노래방에서 장렬히 전사...

제가 평소에 노래를 못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렇다고 잘하는 편도 아니고요. 다만 술 마시면 엄청나게 삑사리가 많이 나거든요. 목이 약한 편이라서요. 

 

그런데 썸남과 단둘이 술자리를 가지게 됐흥해에 취해 코인노래방을 가게 됐습니다. 저는 술을 마시면 삑사리가 심한 저를 알기 때문에 절대 노래 안 부를 거라 했고요. 썸남은 알겠다고 하면서 같이 갔어요. . 그런데 혼자 대여섯 곡을 부르다 지쳤는지 저에게 딱 한 곡만 불러달라고 조르더군요. 계속 거절했지만 이러다가 분위기 이상해질 거 같아서 결국 딱 한 곡만 부르기로 했습니다. 

 

결론은... 정말 제가 수습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장 완전 노래를 못 불렀어요. 제 인생 이보다 최악은 없을정도로요. 그와중에 긴장했는지 숨소리는 달달 떨리고 마디마다 삑사리가 나는데 정말 쥐구멍에 숨고싶더라고요.

 

그 후부터 트라우마가 심해서 코노의 ㅋ자만 들려도 달달 몸이 떨리고 수치스러워요. 벌써 몇년이됐는데 아직까지도 코노를 못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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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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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으악 저라도 그런 일을 경험하게 되면 
    노래방 가서 노래 못부를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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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그 후부터 집에서만 흥얼거려요 . (?) 노래 수업 다니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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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최악의 경험을 하셨네요
    트라우마 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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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ㄴ ㅔ부르면서도 이게 아닌데 싶더라고요. 그렇다고 멈추기에도 이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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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
    저도 그런 경험 생기면 스크레스 풀러 코노 못 갈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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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그냥 거기 들어가면 그때의 생각이 나서 괴로워요. 흑역사 지우는 방법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