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트라우마

저는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데 심한 공포를 가지고 있어요. 아마 중학생 때 생긴 트라우마가 계속 발목을 잡는 것 같습니다. 

학우들 앞에서 발표해야하는 시간이 저는 끔찍했어요. 남자애들이 제 얼굴을 보면서 수군대고 낄낄거렸거든요. 저희 반에 외모가 조금 특이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 저랑 놓고 조롱을 일삼았는데요 발표시간만 되면 그 정적 속에서 그 아이들의 수군거림만 잘 들리고 발표 내용은 어느새 새하얗게 잊어버리고.

저는 발표를 어떻게 시작해서 끝맺었는지 도무지 기억나지도 않고 기억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후로 생판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도 저에 대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 발표가 두렵습니다.

0
0
댓글 5
  • 프로필 이미지
    익명1
    발표불안을 겪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오죽하면 무대공포증이라는 진단명도 있을까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병원을 찾으시거나 스피치 학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꼭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2
    저도 그랬어요 발표하는 것은 정말 싫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감이 없어서 그랬었던 것 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3
    생각해보면 친구들중에 발표를 엄청 잘하는 친구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ㅜㅜ
    용기를 갖으세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저도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있어요ㅠ
  • 프로필 이미지
    익명5
    발표 다들 그런거 같아요
    그런 경험 한 번쯤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