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불을 아직 무서워해요

저는 가스레인지를 켤 때나 라이터 등을 켤 때 무서움을 느껴요. 성인이 된 지금도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무서워서 라이터를 한번에 잘 못켜요. 

어릴 적 부모님이 맞벌이로 늘 집을 비우셨기에 혼자서 밥을 차려 먹었는데 그당시엔 가스레인지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불이 한번에 잘 붙질 않았어요. 가스는 나오고 있지만 스파크가 한번에 되질 않아서 여러번 켜는 동작 후에 불이 붙곤 했어요. 그러다 한번은 그 불이 너무 크게 붙는 바람에 깜짝 놀라고, 자칫 화재가 날 뻔 했어요. 혼자서 너무 놀란 탓에 이후에는 가스레인지를 켤 때마다 몸을 저만치 떨어뜨리고 불안해하면 조심스레 스위치를 돌리게 되었어요. 요즘은 인덕션 같은 전기레인지가 많아져서 다행이지만.. 가스버너나 캠핑에서 쓰는 가스불은 여전히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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