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공포증이 정말 심합니다..
새, 닭, 오리 등 모든 조류들에 대한 공포인데요
길가다가 비둘기가 있다?
돌아서 가거나 길을 건너가야합니다
일행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그냥 가야할때는
최대한 멀리 떨어지거나 제 눈옆을 가리고 가야할 정도에요
그러다가 혹시라도 푸드득 날개짓하며 날아가면
그냥 그자리에서 뒤집어집니다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ㅠㅠ
그냥 저 혼자 공포를 느끼고 말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타인에게까지 문제가 됩니다
제 직업은 유치원 선생님입니다
동물원으로 견학을 가기도 하고요
유치원에서는 닭도 키우지요..
동식물에 대해 배우는 시간에는 사진으로든 뭐로든 조류를 접할수밖에 없는데..
아이들과 견학을 갈때
저희반은 조류구경 못합니다.. 하
주변에서는 치킨은 잘 먹으면서 왜 새를 무서워하냐고 하는데
치킨은 털이 없잖아요.. 눈과 부리도 없잖아요
ㅠㅠ
어떻게 살아있는 조류와 치킨이 같을 수 있나요..
정말 온몸에 털이 잔뜩 서고
몸은 얼어붙고 심장은 미친듯이 뜁니다
그때의 공포는 뭐라 표현할수가 없어요
아마 제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시절에
새를 보고 놀란 기억이 있지않겠냐.. 하는데
어렴풋하게 나는 기억은
주택 1층에 살았을 때
큰 새가 들어와 나가지 못하고 천장을 계속 날아다녔던 기억이 어렴풋 납니다
아..생각만 해도 소름끼치네요
그때부터 트라우마가 생긴건지
원래 무서워했는데 그 일로 더 심해진건지 모르겠어요..
어떤분들은 비둘기가 날 때 비듬(?)이 많이 떨어지니 더러워서 싫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그런 싫음이 아니라 그냥 공포입니다 ㅠㅠ
트라우마를 극복해야겠냐고들 하지만
전..추호도 그럴 생각없습니다
극복하려면 가까이 하는 노력이 필요할텐데
전..그냥 그 자체가 싫은걸요
고민인 것은.
제가 살아가는 동안 최대한 거리를 두면 그만이지만
저로 인해 피해를 보는 아이들때문에
너무 미안하고 걱정이됩니다 ㅠㅠ
이 트라우마에 대한 고민..어떡하죠 저 ㅜㅜ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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