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물이 무서워요. 귀여운 강아지도 언젠가 돌변할 것 같아요. 동물의 물컹거리는 생명의 무게는 저를 기겁하게 해요. 인간도 이해하기 힘든데 동물까지 이해하기란 부담스러운 것 같기도 합니다. 차라리 인간은 말을 하면서 오해를 풀 수 있잖아요. 그런데 동물과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 더욱 두려워요. 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가 여간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