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rost.moneple.com/trauma/13765903
저는 건강염려증인데.. 소화가 안 되고, 조금만 아파도 자꾸 죽음을 떠올려요ㅠ
엄마가 모임에 가셔서 평소에 좋아하시던 간장게장을 맛있게 드시고 오시고, 속이 너무 안 좋다고 하신 게 좀 오래간다 싶었던 그 후에 위암 진단을 받으시고 돌아가셨거든요..
그게 40대셨는데, 제가 엄마와 식성도 닮았고 엄마와 비슷한 나이가 되니 순간순간 무서워요.
소화가 안 되면 이게 초기 위암의 전조증상일까 무섭고, 아이 친구 엄마들이랑 밥 먹는 자리에서는 이게 마지막 모임이 되는 거 아닌가 엉뚱하게 생각이 들고요.
또 제가 엄마보다 늦은 나이에 아이들을 낳은 까닭에.. 제가 40대에 죽으면 남겨질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그게 안타까워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ㅠㅠ 곧 죽을 것처럼 죽음이 두려워서 심장이 터질듯이 뛰고요ㅠㅠ
책을 읽다가 그 구절을 보고 트라우마에도 적용이 될 것 같아서 생각을 좀 바꿔봐야겠다- 싶긴 한데 진짜 문득문득 너무 힘드네요..
"하지만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명한 정신과 박사님들을 보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내고 현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하려고 하잖아요."
"과거의 사건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현재의 내가 한다는 거야."
-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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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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