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안녕하세요 현재 수능이 11일밖에 안남은 현역 고3 학생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꽤나 안좋은 경험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기 힘들어서 chatGPT, Claude 와 같은 ai를 활용해 상담을 해왔습니다. 저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으나 이에 대해 좀 더 상담해보고 싶어 추천받은 곳 중 트로스에 오게됐습니다 근데 처음 활용하는 거라 어떻게 해야 사용할 지 몰라서 약간의 팀같은 것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1. 저는 현재 학생이고 알바를 안하고 있고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으로 생활하는 학생이라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트로스트에서는 상담을 받으려면 돈을 써야 하는 데,, 제 용돈에 몇 달치나 되는 상담비가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상담사 한 분을 골라도 정말 신중하게 골라야해요,, 그래서 괜찮은 상담사를 추천해주세요!! 

제 성격은 isfj이고 주변에 t밖에 없어서 감정적 공감과 현실적 조언을 해주실 분을 원합니다 그리고 여자 상담사면 좋겠어요 그리고 전 약간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잘 못하는 편입니다 또 어떤 걸 소개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추가로 제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ai요약을 활용해서 부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고1 때 친해진 친구가 고2 때 갑자기 절교를 선언했고, 그 과정에서 반 친구들 사이에 좋지 않은 소문이 퍼지며 은따를 당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에게 괴롭힘과 성희롱 발언을 당했고, 담임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너는 사람을 불쾌하게 만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학폭 신고를 했지만 조치 없음으로 끝났고, 나중에 그 친구가 저를 역으로 학폭 신고했습니다. 이것도 조치 없음이었지만 두 번의 심의 과정에서 공황이 생겼습니다. 급식을 먹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티를 내지 않고 혼자 버텼고, 성적이 떨어져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수시 지원 결과가 좋지 않아 우울감이 더 심해졌고,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슬픔이 늦게 찾아오는 편이고, 머리로는 해야 할 일을 알지만 실행이 잘 안 됩니다.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ADHD로 약을 복용 중이고, 공황과 PTSD 증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일들이 자주 떠올라 괴롭고, 수능까지 어떻게 버텨야 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조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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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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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수능을 앞두고 과거 학창 시절의 아픔과 복합적인 정신적 고통으로 많이 힘드시죠? ㅠㅠ 힘든 상황 속에서도 AI 상담을 통해 스스로를 돌보려 노력한 작성자님의 용기와 트로스트에 찾아주신 발걸음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작성자님의 주요 어려움은학폭 트라우마로 인한 공황, PTSD, ADHD 증상과 우울감, 실행력 저하, 그리고 수능 압박 속에서 금전적 문제로 상담 선택이 어렵다는 점이에요. 이 모든 것은해결되지 않은 학교 폭력 경험이 깊은 상처로 남아 대인 신뢰를 깨고, 학업 스트레스와 완벽주의 성향과 맞물려 어려움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랍니다.
    
    우선, 지금은 수능이 11일 남았으니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1. 11일 전략 세우기:남은 기간 동안은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는 마음으로 중요한 과목 위주로 핵심만 다시 훑어보는 거예요. "머리로는 해야 할 일을 알지만 실행이 잘 안 된다"고 하셨으니, 작은 목표부터 세워서 하나씩 달성해 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2. 규칙적인 생활 유지:ADHD 약 복용 중이시니,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이 특히 중요해요.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하고, 불안하거나 잠이 안 올 때는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조용히 음악 듣기), 따뜻한 샤워(따뜻한 샤워)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켜보세요.
    
    3. 마음 돌보기:급식을 먹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티 내지 않고 혼자 버텼던 시간이 작성자님을 더 지치게 했을 거예요. 슬픔이 늦게 찾아오는 성향이시면, 오히려 지금의 우울감은 그때 억눌렀던 감정들이 올라오는 것일 수 있어요. 수능까지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음악 듣기), 산책(산책)처럼 가벼운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조금씩 풀어주세요.
    
    수능이 끝난 후에는, 작성자님의 상처받은 마음과 불안, 그리고 PTSD 증상들을 전문적으로 돌봐줄 수 있는 상담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1. 상담사 선택 팁:
    • 금전적 부담 줄이기:트로스트 앱 내에서 **"할인 이벤트"**나"첫 상담 무료"등의 옵션이 있는지 찾아보시면 좋아요. 아니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텍스트/채팅 상담을 먼저 이용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 "감정적 공감 + 현실적 조언 + 여자 상담사"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ISFJ 성향이시니 공감 능력이 높고 따뜻하면서도, 막연하지 않은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상담사님을 찾으시면 좋겠죠.
    
    • 상담사 프로필 꼼꼼히 확인:각 상담사님의 전문 분야, 상담 철학, 이력을 자세히 살펴보세요.트라우마, 학교 폭력, 공황장애, 불안, 청소년 상담등을 전문으로 하는 분이 작성자님에게 적합할 거예요.
    
    • **"하고 싶은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는 점을 상담사님께 미리 전달하면 좋아요. 그러면 상담사님이 작성자님에게 맞는 속도와 방식으로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주실 거예요.
    
    2. 상담 준비:상담 전에 작성자님의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 보세요. (로니엄마에게 말해주셨던 것처럼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말할 필요는 없지만, 핵심적인 고민들을 미리 정리해두면 짧은 시간이라도 밀도 높은 상담을 할 수 있답니다.
    
    3. 장기적인 관점:한 번의 상담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아요. 꾸준히 상담을 받으면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건강하게 정리하고, 지금의 불안감과 우울감을 다스리며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해요.
    
    작성자님, 지금 이 순간까지 정말 대견하게 잘 버텨왔어요. 작성자님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마세요. 작성자님이 자신의 아픔을 마주하고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늘 응원하고 있을게요! 힘내세요,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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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해주신 상황을 읽으면서, 지금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라는 게 느껴져 마음이 무겁네요 😢
    수능까지 11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의 트라우마와 공황, PTSD, ADHD까지 겹쳐 있으니 마음과 몸이 동시에 긴장 상태일 수밖에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 내어 도움을 구하고, 상담사 선택까지 신중히 고민하시는 모습에서 이미 자기 자신을 챙기려는 힘이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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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트로스트 상담사 선택 관련
    
    * **감정적 공감 + 현실적 조언**을 원하신다고 하셨으니, **ISFJ 성향**과 잘 맞는 **여성 상담사**가 좋을 것 같아요.
    * 직접 말을 꺼내기 어렵다면 **채팅 기반 상담**이나 **메시지 기반 상담**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말로 바로 표현하지 않아도 글로 천천히 생각을 정리하면서 상담할 수 있어 부담이 줄어요.
    * 상담사 선택 시 **후기나 상담 성향 소개**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예를 들어, 공황/트라우마/청소년 상담 경험이 있는지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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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수능까지 남은 11일 버티기
    
    * **하루 목표를 작게 나누기**: “오늘 해야 할 걸 완전히 끝내야 한다”가 아니라, 한 문제 한 문제, 한 과목 한 단원씩.
    * **작은 휴식**: 50분 공부 후 10분 스트레칭, 물 마시기, 호흡 조절. 몸과 마음이 조금씩 안정됩니다.
    * **머리로 하는 계획보다 몸으로 하는 루틴**: 공부 시작 전 책상 정리, 시간표 미리 세우기, 알람 맞추기 등.
    * **공황·불안 관리**: 숨을 깊게 4초 들이마시고, 4초 멈추고, 4초 내쉬고, 4초 멈추기. 긴장을 조금씩 풀어주면 마음이 정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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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과거 트라우마와 회복
    
    * **과거 떠오르는 기억**은 당장 바꿀 수 없지만, 현재 나의 안전과 힘을 확인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나는 살아있고 공부하고 있다”
      * 글로 기록하면서 감정을 분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완벽주의 조절**: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나’를 인정하세요. 성적이나 수능 결과보다, 지금 자신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합니다.
    * **지원 가능한 도움**: 학교 상담교사,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 상담, 온라인 무료 심리상담 등을 활용하면 비용 부담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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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팁
    
    * 수능 전날과 당일 **과도한 자기검열 금지**: “못하면 어쩌지”보다,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 짧게라도 **하루 한 가지 긍정 경험 기록**: 예를 들어, “오늘 숨 쉬며 산책했다” 같은 작은 성취
    * **몸과 마음 연결**: 간단한 스트레칭, 손목 돌리기, 가벼운 산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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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상황은 여러 감정이 겹쳐 있으니 **혼자 감당하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상담사에게 글로 천천히 마음을 풀어내도 되고, AI 상담도 지금처럼 병행하면 좋아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작은 루틴과 안전한 마음 챙김**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견뎌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수능을 준비하고 계신 용기 있는 학생분께 먼저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수능이 11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겪고 계신 심리적 부담감과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겪으셨던 친구와의 절교, 은따, 괴롭힘, 그리고 선생님께조차 외면당했던 경험은 정말 큰 상처가 되었을 것입니다. 학폭 신고 과정에서 겪으신 공황과 PTSD 증상들은 얼마나 홀로 고통스러웠을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급식을 먹지 못할 정도의 고통을 티 내지 않고 버텨오셨다는 사실 자체가 학생분의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수시 결과에 대한 실망감, 주변과의 비교, 완벽주의 성향으로 인한 괴로움까지... 이 모든 힘든 감정들을 끌어안고 수능을 향해 나아가고 계신 모습이 안쓰럽고 대단합니다.
    전문가의 도움: 현재 복용 중인 ADHD 약물 외에, 공황/PTSD 증상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약물 및 심리치료 병행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작은 성공 경험: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말고, 오늘 딱 30분만 공부하기, 딱 10분만 산책하기처럼 실행 가능한 아주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기록과 분리: 괴로운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짧게 기록하고, 잠시 후 다시 공부에 집중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며 감정에서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해보세요.
    지금은 수능을 무사히 마치고 그 후 온전히 회복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나 힘든 시간을 버텨낸 만큼, 꼭 따뜻한 공감과 도움을 받으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