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트라우마를 겪으신 뒤 박수 소리를 들을 때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어릴 적 경험이 아직까지 영향을 미쳐 힘든 감정을 느끼는 것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박수 소리에 대한 트라우마는 단순히 소리에 대한 공포를 넘어, 그때 느꼈던 불안감과 공포가 다시 찾아오는 신체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울렁거림, 어지러움,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은 몸이 위험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기보다는, 자신을 보호하며 점진적으로 익숙해지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음이 크지 않은 작은 모임부터 시작하거나, 이어폰으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소리를 차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박수 소리가 들릴 때 심호흡을 하며 그 순간을 견뎌내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이 혼자서 어렵게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상담을 통해 트라우마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불안감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려는 용기가 있으니, 앞으로 분명 조금씩 괜찮아질 거예요. 스스로를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