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다고 생각했던 일이 자꾸 떠오릅니다… 트라우마일까요?

몇 년 전에 겪었던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참고 넘겼고, 다 지난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 그 기억이 자꾸 떠오르고,  
그 상황이 다시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플래시백처럼 갑자기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도 잘 못 자요

 

검색해보니 이런 걸 트라우마 증상이라고 하더라고요
심하면 PTSD일 수도 있다고 해서 더 무서워졌어요
제가 정말 그 정도로 아팠던 건지, 아니면 그냥 예민한 건지 구분도 잘 안 되고요

 

주변에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라서  
그냥 계속 참다가, 요즘은 일상에도 지장이 생길 정도가 됐어요
일하다가도 갑자기 그때 상황이 떠올라서 멍해지거나,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괜히 불안해지고요

 

혹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상담이나 치료 받아보신 분 계실까요?  
심리상담, 정신과 치료 중에 어떤 게 더 도움이 되는지도 궁금하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도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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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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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심리보다는 정신과 치료가 더 나은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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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저두 비슷한 경험 있다만,,
    스트레스 클리닉 같은 심리 상담에 가는 건 그닥 잘 모르겠구,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트라우마에 대해 함부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차라리 정신과 치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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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지금 겪고 계신 문제는 몇 년 전 겪었던 힘든 일이 떠오르면서, 플래시백이나 강한 감정의 재현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특히,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도 잘 못 자는 증상들이 반복되면서, 자신이 겪은 일이 정말 심각한 것인지 걱정이 되시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일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도 크실 거예요. 
    이 문제의 원인으로는, 그 힘든 경험이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거나, 무의식 속에 깊이 자리 잡아 감정과 기억이 쉽게 떠오르는 상태일 수 있어요. 
    과거의 상처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서, 뇌가 그 경험을 재생하는 것처럼 반응하는 것이죠. 
    이럴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치료 모두 효과적일 수 있는데, 상담은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트라우마를 차근차근 다루는 데 도움을 주며, 약물 치료는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치료 기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또한,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며, 일상 속에서 안정감을 찾는 것도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 규칙적인 생활, 이완훈련, 명상,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의 대화도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은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와 함께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지금의 어려움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질 수 있음을 믿고,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조금씩 치유의 길을 걷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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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용기 있게 자신의 감정을 공유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지금 겪고 계신 어려움이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트라우마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또는 일시적인 트라우마 반응일 수 있는데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치료 모두 효과적일 수 있으며, 어떤 방법이 더 적합한지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심리상담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도움이 되며, 필요시 정신과 약물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치료 기간은 개인차가 크지만, 꾸준한 치료와 지지 속에서 점차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상담사나 정신과 의사를 찾아보시거나, 지역 정신건강센터에 문의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어요.
    
    당신의 회복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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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몇 년 전 겪었던 힘든 기억 때문에 지금도 고통받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이렇게 털어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거의 일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플래시백, 숨 막히는 듯한 불안감, 수면 장애, 그리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등의 증상은 결코 단순한 예민함이 아닙니다. 이 고통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글로 적어보세요. 내면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에 집중하는 명상 훈련을 통해 불안한 생각을 멈추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믿을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자신의 이야기를 강요하거나 부담을 주는 방식은 피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도 집중해 보세요.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