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없애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계단에서 한번 구른 뒤로

계단 내려갈 때마다

울렁거리는 거 같고

난간 없이는 못 내려가겟어요

 

계단이 겹쳐보이는 거 같고

자꾸 넘어졌던 제가 떠올라서

제대로 걷기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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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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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계단을 내려갈 때 울렁거림과 겹쳐 보이는 시야, 그리고 넘어졌던 경험으로 인해 걷기가 어려우시군요😞😞
    이러한 증상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니, 먼저 몇 가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의료 상담 받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지럼증, 시야 장애, 균형 문제는 신경계 또는 내이 관련 질환과 연관될 수 있으니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환경 유지: 계단을 내려갈 때는 난간을 꼭 잡고, 가능하면 보조자를 동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계단이 겹쳐 보이거나 시야가 흐릿하게 느껴진다면, 조명이 충분한지, 계단 표지판이 잘 보이는지 확인하세요.
    
    🩷천천히 걷기: 급하게 걷지 말고, 천천히, 안정된 자세로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계단을 내려갈 때 잠시 멈춰서 주변을 살피거나, 손을 난간에 대고 균형을 잡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시력과 균형 감각 체크: 시력에 문제가 있거나,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균형 감각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관리: 스트레스나 피로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조치들을 실천하시면서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안전이 최우선이니,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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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계단에서 구르셨다니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그 후로 계단 내려갈 때마다 힘드신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마음이 쓰이네요. 겪으신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드리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트라우마는 마음의 상처와 같아서, 시간이 지나도 쉽게 아물지 않고 우리를 힘들게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편안하게 계단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아요
    우선, 계단을 내려갈 때 안전에 최대한 신경 써 주세요. 난간을 꼭 잡고, 미끄럼 방지 매트나 테이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처음부터 긴 계단을 내려가려고 하면 더 불안할 수 있어요. 짧은 계단이나 낮은 층계부터 천천히, 한 칸씩 내려가는 연습을 해 보세요. 익숙해지면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좋아요.
    급하게 내려가려고 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발을 딛는 데 집중하세요. 숨을 깊게 쉬면서 긴장을 푸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계단을 내려갈 때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는지 한번 적어보세요. "또 넘어질 거야", "계단이 너무 무서워"와 같은 생각들이 반복될 수 있어요. 이러한 생각들을 인식하는 것부터 변화가 시작돼요.
    떠오르는 생각들이 정말로 현실적인지 질문해 보세요. 과거에 넘어진 경험은 있었지만, 현재는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상기시켜 주세요.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나는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어", "천천히 하면 괜찮아"와 같은 긍정적인 말을 자신에게 해 주세요.불안감이 느껴질 때마다 심호흡을 해 보세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것을 반복하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돼요. 근육 이완 운동을 함께 하는 것도 좋아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함께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옆에서 지지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계단을 내려갈 때 발이 땅에 닿는 느낌, 손으로 난간을 잡는 감각 등에 집중해 보세요.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 대신 현재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이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계단의 색깔, 주변의 풍경 등 주변 환경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현재에 집중하도록 도와주고, 불안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줍니다.
    겪으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히 좋아질 수 있을 거예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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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계단에서 넘어지고 나서 트라우마가 생기셨군요.
    한번 생긴 트라우마는 참 극복하기가 쉽지 않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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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안녕하세요. 이렇게 용기 내어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겪고 계신 어려움은 단순한 불안이나 긴장이 아니라, 사고 이후의 심리적 충격, 즉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으로 보이는 증상이에요.
    계단에서 한 번 넘어진 이후로 몸은 이미 낙상을 기억하고 있고, 그 기억이 비슷한 상황 즉 계단을 마주할 때마다 자꾸 되살아나는 거예요. 
    울렁거림이나 시야의 흐려짐, 심리적 불안은 모두 그 경험이 얼마나 강렬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예요.
    이러한 트라우마 반응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진다’고 말하기엔 회복에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우리 뇌는 위험했던 상황을 기억해두고 유사한 상황을 피하도록 만들지만, 그것이 지나치게 강하면 지금처럼 일상생활에 제약을 주게 되죠. 
    즉, 과거의 위험을 '지금도 위험하다'고 계속 착각하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해결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몸의 감각과 인지 반응을 다시 안전하게 연결해주는 훈련, 두 번째는 두려움의 기억을 새로운 기억으로 덮어주는 노출 치료예요. 
    예를 들어 난간을 꼭 잡고 한 계단만 내려가 보는 것부터 시작해, 점차 익숙한 환경에서 천천히 계단을 다시 경험해보는 방식이 있어요. 
    이 과정은 절대 무리하게 하시면 안 되고, 가능한 한 심리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조심스럽게 접근하셔야 해요. 
    트라우마 인지치료나 EMDR(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법) 같은 전문기법도 효과적일 수 있어요.
    지금 계단을 내려가는 것이 무섭고 어려운 건,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아직도 스스로를 보호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만큼 당신의 생존 본능은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고, 그걸 천천히 재훈련해 나가면 분명 예전처럼 편안하게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날이 올 거예요.
    지금 그 불안과 무서움을 참고 계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혼자만 겪는 게 아니라는 것, 그리고 도움을 받아도 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당신의 회복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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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그쵸. 계단이 겹쳐보이고 난간 붙잡지 않으면 무서워서 계단 이용 못하고.. 천천히 오르락 내리락 연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