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에서 드러나는 가장 큰 호소는 삶에 대한 깊은 회의와 존재의 무게로 인한 극심한 우울감이에요.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등바등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과 함께 숨이 막히듯 마음이 답답하고, 말이 툭툭 튀어나오는 상황에서 혼자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고 있는 상태예요. 또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았다가 후회하는 마음까지 겹쳐 자기 자신에게 죄책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어요. 이러한 감정은 학교, 가정,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압박감과 스트레스,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생각과 불안, 그리고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에요. 믿을 수 있는 부모님, 선생님, 상담사 등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솔직하게 지금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한 첫걸음이에요. 필요하다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전문의와 상담해 심리치료나 약물치료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또한, 하루 중 잠깐이라도 자신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 가벼운 산책이나 음악, 그림 같은 취미 활동을 통해 마음을 조금씩 돌보는 습관도 큰 도움이 돼요.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점은, 지금 느끼는 답답함과 절망감은 혼자가 아니라는 신호이며, 도움을 받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용기 있는 선택이라는 점이에요. 당신의 삶과 마음은 소중하며, 주변에는 당신을 지지하고 돕고 싶은 사람들이 항상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