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폭식 때문에 고민

익명1

한번 꾹 참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몸 상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찌니

상담교사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배가 불러도 계속 먹거나, 배고프지 않아도 습관처럼 매운 음식이나 단 음식을 찾게 되는 경험은 많은 분들이 겪는 어려움입니다. 후회하면서도 스트레스 상황에서 다시 폭식하게 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어요.
첫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다양하게 찾아보세요. 폭식은 스트레스를 다루는 하나의 방식일 수 있습니다. 폭식 대신 산책, 명상, 음악 감상, 친구와 대화, 취미 활동 등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식사 일기를 작성해 보세요. 무엇을, 언제, 얼마나 먹었는지 기록하고, 특히 폭식 충동이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함께 기록하면 폭식의 유발 요인을 파악하고 자신의 식습관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식사 환경을 개선하고 의식적인 식사를 해보세요. 식사할 때는 TV나 스마트폰을 끄고 식사에만 집중하며, 천천히 먹고 음식의 맛과 향을 음미하면 포만감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집에 매운 음식이나 단 음식을 쌓아두기보다는 건강한 간식 위주로 채워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넷째, 전문가의 도움을 고려해 보세요. 만약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폭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건강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배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연민을 가지고 자신에게 친절해지세요. 폭식 후 자신을 자책하기보다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작은 성공에도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익명2

스트레스성 폭식은 정말 위험하죠 ㅜㅠ 이러면 안된다고 하면서 계속 먹ㄱ게 되더라구요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당신의 글에서 많이 지치고 무기력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배가 고프지 않아도 무언가를 계속 먹게 되고, 먹고 난 후에는 후회하면서도 또 반복하게 되는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지셨을 것 같아요.
이건 단순한 식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허기를 음식으로 채우려는 ‘감정적 대처 방식’일 가능성이 커요.
몸은 배가 부르지만, 마음은 여전히 허전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그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는 행동이 습관처럼 굳어졌을 수 있어요.

특히 매운 음식이나 단 음식은 일시적으로 뇌에 쾌감을 주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감정을 마비시키거나 전환해주는 역할을 해요.
하지만 이게 반복되면, 음식이 감정 해소의 유일한 수단이 되며 악순환이 시작돼요.
그렇기에 중요한 건 ‘먹지 말아야지’라는 억제가 아니라,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다른 출구를 찾아주는 일이에요.

먹고 싶어질 때마다 ‘지금 내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하고 잠시 멈춰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기분을 적어보거나, 산책을 하거나, 차를 마시는 등 감정을 다르게 다루는 방법을 하나씩 시도해보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내가 실패한 게 아니라, 마음이 잠시 벅차서 그런 것뿐이라는 사실도 자주 되새겨 주세요.
지금 당신은 이미 잘하고 있고, 조심스럽게 회복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 마음, 그 애씀을 누구보다 응원해요.

익명3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저는 편안한 상황에서는 평범하게 먹는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정신없이 먹게 되더라구요. 위장이 정말 끝도 없이 늘어나는 것 같고 정신 못차리고 먹어치우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늘 후회만 남죠ㅠ 저는 그나마 요즘 가볍게 운동을 시작했더니 스트레스가 좀 풀리고 폭식도 덜 하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