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오르골로 들어보는 엘리제를 위하여

https://trost.moneple.com/sound/3326789

어릴적에 오르골을 하나 선물받았었다
조막만하게 생긴것이 수동이라 손으로 빙글빙글 돌리면 따라라라 라라라라라~~ 엘리제를 위하여 선율이 곱게 흘러나오는 귀여운 놈이였다.

나에게 오르골은 항상 캔디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적 버튼과 같은데

아!! 참고로 나는 캔디 덕후다!!!

[추천] 오르골로 들어보는 엘리제를 위하여

 

캔디가 테리우스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떠나는 새벽에 스테아가 홀로 기차역으로 배웅을 나오게 된다. 이미 스테아는 공군에 자원입대를 결정내린 상태
기뻐 들떠 있는 캔디에게 어두운 표정의 스테아의 모습이 들어올리가 없다.
스테아는 캔디에게 선물이라며 오르골 하나를 내민다. 

"이게 모야?"
"캔디가 행복해지는 상자" 

마치 캔디가 불행해 질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듯 스테아는 그렇게 위로의 선물을 남겨놓고 떠나간다.
캔디는 테리우스를 만나지만 사고로 인해 스잔나의 인생을 책임질 수 밖에 없어진 테리우스를 캔디는 붙잡을 수가 없다.
돌아오는 기차칸에서 캔디는 울며 말한다.

"바보 스테아. 뭐가 행복해지는 상자야. 하나도 행복하지 않잖아. 이렇게 불행한걸."

하지만 돌아와 보니 이미 스테아는 공군입대를 해서 떠난 상태
캔디는 그때 왜 스테아를 붙잡지 못했는지 왜 그런 선물을 하는 건지 왜 그런 표정을 지었던 건지 묻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지만...이미 스테아는 없다.
남겨진 건 손안에 있는 조그만 오르골 뿐...

왜 이 슬픈 내용의 오르골 내용이 떠오른 건지.....참.......
이왕이면 좋은 내용이 떠올랐으면 좋으련만.....
ㅎㅎ 어린시절엔 너무 감동적이라 엉엉 울면서 봤던 만화지만......

지금 생각하면 살짝 오글거리며 유치해도 ㅋㅋㅋ 그래도 난 지금도 캔디가 좋다~

스테아는 그렇게 공군에 입대한 후 전사했지
난 정말로 스테아가 좋았는데...... 스테아가 죽지 않았다면......

아마도 캔디에게 돌아오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난 스토리를 꾸미곤 했었는데......

간만에 엘리제를 위하여 오르골 음악을 들으니~~~ 순수했던 어린날이 기억나서 아침 내 기분이 몽글몽글 ㅋㅋ

요즘은 엘리제를 위하여가 너무 자동차 후진음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ㅋㅋㅋ

 

오르골 들으면 몬가 추억의 뽀롱뽀롱 솟는 느낌이라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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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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