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니
상담교사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회사에서 일할수록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실수가 잦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가끔의 실수에 스스로를 미워하고 의심하게 되는 감정은 사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분들이 흔히 겪는 마음의 고통입니다. 본인 잘못이 아닌 실수에도 종일 우울하고 스스로를 의심하는 것은, 아마도 나는 완벽해야 한다는 기준이 마음속에 너무 높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일의 결과보다는 실수하지 않는 나 자신에게 지나치게 큰 가치를 두고 계신 것 같아요. 이러한 성향을 고치기 위해서는 다음을 연습해보세요. 실수를 나의 능력 부족이 아닌 배움의 기회나 시스템상의 한계로 인식하는 훈련을 합니다. 어제처럼 수습이 잘 되었다면, 나는 실수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는 긍정적인 증거로 삼으세요. 모든 인간은 실수를 합니다. 실수하는 나 자신도 괜찮은 사람임을 인정하는 자기 연민을 연습해보세요. 실수했을 때 스스로에게 가장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세요. 작은 성공이나 잘한 일들을 의도적으로 기록하고 자주 되새기며 스스로의 긍정적인 면을 강화해야 합니다. 당신의 노력과 능력은 실수 몇 번으로 평가될 수 없습니다. 자신을 믿어주고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이 힘든 마음이 꼭 나아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