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볼 때마다 우울해져요

셀카 찍으면 이상한데, 거울 보면 또 괜찮은 거 같고… 근데 단체 사진 보면 결국 아 내가 문제구나 싶어요. 어릴 때부터 외모로 칭찬받은 적이 거의 없고, 고등학생 때부터 얼굴 가지고 놀림 받았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 성인이 된 지금도 그게 계속 남아 있어서, 소개팅이든 면접이든 외모 때문에 마이너스겠지란 생각이 먼저 들어요.

 

물론 성형이나 시술 생각도 해봤는데, 겁도 나고 비용도 부담이고요. 그러면서 또 외모에 신경 안 쓰고 사는 사람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만 왜 이렇게 외모에 갇혀 사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게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요? 외모에 덜 휘둘리는 삶,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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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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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외모에 대한 고민으로 많이 힘드신거 같아요 셀카, 거울, 단체 사진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한 혼란부터 과거 외모로 인한 상처, 그리고 현재 사회생활에서의 위축감까지, 복합적인 감정들이 교차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감정들은 단순히 자존감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자존감과 사회 분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받은 부정적인 피드백과 현재의 외모 지상주의 사회는 개인의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치며, 악순환처럼 외모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 자기 객관화와 인식 변화: 거울 속 모습, 셀카 속 모습 등 다양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특정 모습에 갇혀 자신을 평가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모 외 자신의 성격, 능력, 취미 등 다른 강점들을 찾아보고 발전시키는 데 집중해 보세요.
     * 미디어와 사회적 압력에 대한 비판적 사고: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비현실적인 외모 기준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타인의 평가가 아닌 스스로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의 기준을 세워보세요.
     * 전문가의 도움 고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극복해나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외모는 당신이라는 사람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 중 하나일 뿐입니다. 당신의 진정한 가치는 그보다 훨씬 더 다채롭고 빛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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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거울을 볼 때마다 우울해지고, 사진 속 내 모습에 실망하게 되는 날들이 참 많아요. 어릴 적부터 외모로 칭찬을 받기보다는 놀림을 받은 기억이 자꾸 떠오르고, 그 기억들이 지금도 내 자존감을 끌어내리는 것 같아요. 소개팅이나 면접 같은 중요한 순간에도 “내 외모 때문에 마이너스일 거야”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건 정말 지치고 속상한 일이에요.
    
    그러면서도 성형이나 시술을 떠올려보지만, 겁도 나고 비용도 부담되고요. 또 외모에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과 자책이 동시에 밀려오기도 해요. 왜 나만 이렇게 외모에 갇혀 사는 걸까, 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걸까, 아니면 이게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혼란스러울 때가 많아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코미디언들처럼 오히려 자신의 단점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그걸 개성으로 승화시켜 많은 사랑을 받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들은 남들이 약점이라고 생각할 만한 부분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당당히 드러내면서, 사람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줘요. 이건 외모나 조건을 넘어선 자기 자신에 대한 당당함에서 오는 힘이에요.
    
    저도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오히려 더 당당해졌어요. 젊을 때는 외모가 전부인 것처럼 여겨졌지만, 시간이 흐르며 진짜 중요한 건 건강과 마음가짐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겉모습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내 삶을 꾸준히 잘 가꿔온 자신이 자랑스럽고, 그 덕분에 지금도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어요. 결국 매력이라는 건 얼굴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거라고 믿어요.
    
    외모에 덜 휘둘리는 삶은, 외모를 무시하거나 포기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돼요. 사진 속 내 모습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연습, 나의 말투와 눈빛, 생각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쌓이면, 외모가 중심이 아닌 ‘나 자체’로 빛나는 시간이 분명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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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어릴때부터 외모에 대한 불편한 기억이 있다면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아요
    요즘은 외모가 경쟁력이죠
    겁나고 비용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 해요 상담을 받아보고 과감히 성형을 하세요
    이런 마음으로 평생 어떻게 사실려구요 고통은 잠깐이고 자신감은 평생갈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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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외모에 대한 고민과 자존감에 대한 걱정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어릴 적 경험이나 주변의 평가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는 종종 사회적 기준이나 주변의 시선, 그리고 개인의 과거 경험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외모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내면의 강점, 성격, 능력, 그리고 가치관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외모에 덜 휘둘리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제안드릴게요:
    
    자기 수용과 긍정: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작은 성취나 강점을 인정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내면의 성장에 집중: 취미 활동이나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세요.
    사회적 기준에 대한 인식: 미디어와 사회가 제시하는 '완벽한 모습'이 현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도움 받기: 자존감 향상이나 심리 상담을 통해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외모 관리에 대한 균형 잡기: 성형이나 시술이 부담스럽다면,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으로 자신감을 높이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외모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는 여정을 시작해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