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나이가 들다보니 고정적으로 만나는 사람들보다

가끔 만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굳이 만나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이 모임까지 내가 안나갔다가는 혼자 지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도 만나러 나가면 뭔가 기가 빨리는 기분이에요

관계가 이렇게 좁아져도 괜찮은건지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건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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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나이가 들면서 사회적 관계가 변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고정적으로 만나던 사람들보다 가끔씩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많아지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일입니다. 
    만나는 사람의 수보다 그 관계의 질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자주 만나지 않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관계라면 충분히 의미 있는 관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끔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좋습니다.
    만남 후 느끼는 감정이 중요합니다. 기가 빨리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피곤하게 느껴지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 만남이 항상 그렇다면, 그 모임이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관계는 개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관계를 찾아가며, 자신의 감정과 필요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하는 관계 속에서도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다가가고, 긍정적인 경험을 추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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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님의 이야기를 보니, 관계와 만남에 대한 깊은 고민과 혼란이 느끼시는 것 같아요.
    요약해 보면, 나이가 들수록 고정적인 관계는 줄고 가끔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이런 만남이 꼭 필요할지에 대한 회의감과 함께, 모임에 나가지 않으면 더 외로워질 것 같다는 불안감 사이에서 갈등하고 계신 것 같네요.
    특히 만남 이후 기운이 빠진 듯한 기분이 드는 점에서 에너지 소모도 크게 느끼시는 듯해요. 관계가 좁아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지, 아니면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건지 혼란스러워하고 계시죠.
    이런 고민의 원인을 살펴보면, 우선 인간관계의 변화는 누구에게나 시간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과정일 수 있어요.
    나이가 들면서 관계의 질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고, 자신의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할 대상을 더 신중히 고르게 되거든요.
    하지만 동시에 사회적 기대나 '혼자가 되면 안 된다'는 두려움이 내면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해요.
    특히, 님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때 에너지를 소비하는 타입이라면, 너무 많은 만남은 오히려 피로감을 느끼게 할 수 있어요.
    이제,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해볼까요?
    우선,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모든 만남이 꼭 필요하거나 의무적이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도 괜찮아요.
    만나기 전에는 “이 모임이 나에게 기쁨이나 에너지를 줄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 답에 따라 행동해도 충분히 괜찮을 거예요.
    만약 모임에 나가기로 결정했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 미리 상상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한, 관계의 폭보다 깊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진정으로 마음이 통하는 소수의 사람과의 교류가 때로는 다수의 얕은 관계보다 훨씬 의미 있고 안정감을 줄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도 가치 있는 시간임을 인정해 보세요.
    혼자 있는 시간이 주는 여유와 자신과의 대화는 관계에 지친 마음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어요.
    결국, 모든 관계는 님의 선택과 편안함이 우선되어야 해요.
    관계가 좁아지는 것에 대한 걱정보다는, 지금의 삶에서 님이 어디에 행복을 느끼는지, 무엇이 님을 지치게 하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해요.
    님의 삶은 이미 충분히 소중하고, 다른 사람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않아도 괜찮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