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할때 사람들을 계속 상대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약간 낯을 가리는 성격이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처음 일할때는 의욕도 있고 사람 상대하는게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던것 같네요. 그런데 일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이런저런 컴플레인들도 겪게 되고 뜻하지 않은 곤란한 상황들을 마주하다보니 어느 순간 마음상태가 많이 변한 것 같네요. 개인 공간에서 일을 하면서 사람들을 상대하는데 누군가 방에 들어오는 듯한 기척이 느껴지거나 누군가를 일적으로 만나기 위한 약속시간이 되면 걷잡을수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상태가 됩니다. 한 타임 일을 무사히 끝나고 나면 안도감과 함께 피로감이 엄청 몰려오구요. 별일 없이 퇴근해서 집에 가더라도 밤에 누우면 뭔가 일처리가 잘못되어 무언가 클레임이 들어오지 않을까 별별 생각이 들면서 잠에 쉽게 못드는 날이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뭔가 하고 싶은 의욕도 자꾸 떨어지고 예민해지고 정신적으로 피곤해지니 정말 신경쇠약이 이런거구나 생각이 들때가 많네요. 일을 그만두어야되나 아님 일단 치료를 좀 받아야하나 고민만 깊어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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