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이 문제일까 사회가 문제일까

뭐라도 말해야 하는데... 빨리 말하지 않으면 나를 재미없다고 볼 거야.‍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 내 반응이 억지스럽거나 별로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내 감정에 상대가 공감을 못하면 어쩌지? 내가 유별나다고 생각할 거야...

날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 날 부정적으로 평가할 거 같아.

괜히 말했다가 실수하면 어쩌지? 날 바보라고 생각할 거야.

나를 부담스러워 하거나 싫어하진 않겠지?

나 지금 잘 말하고 있나? 표정을 보니 아닌 거 같은데, 어떤 얘기를 해야 상대가 좋아할까?

이런 생각은 다른 분들도 한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생각을 안하고 편하게 주변을 이끌어가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죠.

그런데 이런 부분에 해당된다고 사회성이 결여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사회자체가 타인을 좀 더 의식하고 눈에 띄는 사람을 별난 사람 취급하는 환경이 우리의 '사회성'을 자꾸 부족하게 만드는게 아닌가 오히려 싶어요. 어른이 되어갈수록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 역시 타인의 눈치를 보다 소극적으로 변해가서가 아닐까요?

특히 내성적인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선호하고, 많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부담스럽게 느끼죠. 이런 성격 특성은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사회성을 부족하게 만들 수 있어요. 물론 내성적인 성격이 그 자체로 좋고 나쁨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물론 타인의 배려하지 않는 대화라던가 물불 가리지 않고 안하무인처럼 행동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각자의 개성과 성격을 존중해주면 우리가 좀 더 사회성도 좋아지고 서로 더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