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가 사회성이 부족한걸까요?

여러 사람이 함께 도와서 일하고 쉴 때도 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함께 어울려서 쉬는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 간의 대화도 많고 이것저것 나누거나 교류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참 이게 이상합니다. 벌써 몇 년째 일하며 익숙해진 사람들과 익숙해진 생활패턴인데도 저는 도무지 그런 상황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 간의 행동이 영 불편하고 쓸데없는 것들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그래서 직장 동료들이 무언가를 권하거나 말을 걸어와도 난 됐다며 너희들끼리 하라고 그냥 대충 좋게 둘러서 거절하고는 합니다. 그러면 동료들은 'XX는 또 혼자 저런다'라며 한마디 하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다음에 또 저에게 무언가를 권유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고맙다기보다는 귀찮고 불필요하게 느껴지는데... 딸은 제가 사회생활을 너무 못한다고,  혼자 일하는 게 아닌 직장에서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안 된다고 늘 뭐라 합니다. 언젠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아무도 제 편을 들어주지 않거나 도와주지 않을 거라고요.

 

이렇게 살았어도 몇 년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직장 생활을 잘 해왔는데, 정말 제 사회성이 많이 부족해서 언젠가는 이게 문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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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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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개인주의적인 사람과 이기주의적인 사람은 다르죠
    이기주의적인 성향이라면 사회성이 부족할 수 있지만 개인주의적인 사람이라면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단정지어 말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개인주의 성향의 사람들과는 아주 잘 교류하며 지내니까요.
    그들이 나누는 대화가 뭔가 발전적이거나 이런 대화가 아닌 일상의 잡담! 그저 소음처럼 느껴지실 수 있죠.
    하지만 그런 자리를 피하는 익명님을 동료들이 눈치를 본다거나 불편해한다거나 하는 상황이라면 어느 정도의 노력은 해주셔야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혼자하는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이요.
    내가 그러한 이야기가 쓸데 없는 이야기라고 느껴지는 이유가 있듯
    상대는 그런한 이야기를 해야 일하는 시간이 지루하거나 하지 않는 등의 이유가 있을겅에ㅛ
    저마다 다 상황이 있다는 것을 조금은 인정해주시면 받아들이는데 조금 도음이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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