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사람들이랑 얘기하고 밥먹는 게 어렵다.

가끔 사장이랑 같이 밥먹으면 사장이 밥을 사는데, 하루는 사장이 늦게 와서 다른 직원이 돈을 냈다.

사장이 다음날 자기 없을 때 나보고 다른 직원 밥을 사라고 하는데, 같이 밥먹기도 어색하고, 할 말도 없고, 대화하기도 어색해서 그냥 혼자 먹었다.

언젠가부터 다른 사람들이랑 부대끼고 얘기하기가 어려워졌다.

한 사람으로부터 거절당한 이후로 거절당하기가 두려워서 그냥 말 안하기가 나의 특기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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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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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그래도 그 직원분이 쓰니님 점심값을 지불하셨는데 밥 한번은 사셔야 하지 않을까요?
    밥이 아니라면 커피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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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너무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감당하기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면 차선책으로라도 표해야 하는것이 오해를 쌓지도 않고 관계유지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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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한 사람으로부터 거절당한 경험으로인한 트라우마가 있으시네요
    트라우마 극복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요 
    정도가 심하시다면 최면치료 같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셔야겠지만 그런 정도가 아니시라고 하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거저당했을때의 상황에서 내가 대처 하는 방법 거절당해도 괜찮다는 인정을 반복해서 학습하는거죠
    한두번으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렵고 꾸준히 주기적으로 계속 해주시면 분명 도움이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