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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상 아들과 함께 본가를 나와 1년 8개월을 서로 의지하며 다독여주며 지내다 지난달 아들을 군에 보냈습니다. 외로움이란 것은 아들이 옆에 있어도 나 혼자만의 느끼는 감정이기에 같이 있을 때도 종종 느꼈지만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무턱대고 나오는 건 아니었 습니다. 아니...어쩌면 아들에게 보여주기 싫어서 짓누르고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아들이 멀리 있는 지금은, 퇴근 후 텅빈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머리, 가슴이 텅비어 버린 듯한 기분이 내 온 머리를 잠식해버립니다.
죽자. 죽어버리자 생각하다가도 군에 있을 아들을 생각하며 아니야, 버티자,버텨보자. 살아보자 마음을 다독여봅니다. 그래도 일을 하는 날은 그나마 괜찮습니다. 옆에 동료들과 얘기도 하며 웃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오늘처럼 쉬는 날이 오면 혼자 인 집에서 시간도, 공기도 멈춰버린 듯
힘들고 힘든 나와의 싸움을 합니다.
다른 가족들은 행복하겠지.
다른 사람들은 웃고 있겠지.
내 지난 날들도 행복속에 웃으며 지낸 시간들이었는데 어쩌다 지금 나는...혼자 이러고 있을까.
아들을 생각하면 강해져야 하는데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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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신고글 혼자인 집에 들어오면 외로움도 따라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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