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과 외로움

직장에서 집에 들어가는 길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둘 있는데 겨우 인사만 하는 정도고 다들 각자 제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에 같이 있는 시간은 많지만 홀로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예전에 '식구면 하루 한끼는 같이 밥 먹어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아이들이 어렸기에 삼시 세끼 아이들과 배우자와 함께 식사를 했을때라 같이 밥을 못먹는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젠 그 말이 제 얘기가 됐네요. 이 사춘기를 잘넘기면 저의 외로움도 조금은 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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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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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사춘기와 갱년기 가 만나면 갱년기가 이긴다고 했어요. 아이들에게 관심을 줄이고 나 자신한데 더 기울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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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자녀들의 사춘기로 인해 고민이 많으신가봐요ㅠㅠ 사춘기는 아무래도 호르몬이 급변하는 시기고 
    영향도 많이 받다보니 자기들도 뭐가 뭔지 모르고 감정만 욱!!해지고 그러다 보니 비슷한 또래들만 찾고 그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른들과는 거리를 두게 되는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시는 것도 좋지만 먼저 마음으로 다가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시간도 같이 보내고 싶다, 밥도 같이 먹고 싶다. 등 다가가시면서 아이들의 관심사도 들어봐주시고 마음을 나눠보시면 좀 더 거리가 좁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