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제자리걸음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낍니다

제 친구들은 이제 대부분 다 결혼을 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아기도 낳았죠. 그러나 저는 아직도 싱글이네요. 뭔가 저만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은 다들 뭔가 발전해나가는데, 저만 그 자리에 있는 것같아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낍니다. 차라리 짝이라도 있으면 이 외로움을 덜할텐데, 현재는 그런 사람도 없네요. 다들 제 짝이 있어서 찾아가는데 제 짝은 있긴한건지 모르겠어요. 한편으로는 양말도 제짝이 있지만 모자나 목도리는 짝이 없잖아요? 저도 짝이 없는 사람이 아닌가?란 생각도 해보네요. 그러다보니 친구들과 만남이 점점 꺼려집니다. 저혼자 그대로고.. 요즘 뭐 없니하면 없다는 말을 자꾸하다보니 자존감도 떨어지고 그래서 안만난지 조금 되었네요. 어떻게보면 제 자격지심이겠지요. 처음에는 뭐 자유로움이 좋았는데 점점 조급함과 불안감도 느낍니다. 저도 안정적으로 짝을 만나서 자리를 잡고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그런가봐요. 저같은 분들도 계신가요? 얼른 고립감과 외로움에서 벗어나고싶네요. 저도 다른사람처럼 앞으로 나아가고싶어요.

0
0
댓글 2
  • 프로필 이미지
    익명1
    저희회사에도 40대 미혼들이 많은데요
    각자 즐겁게 여행다니고  즐겁게 혼자 잘 살고있더라구요.그럴때마다 주부들이 아이걱정.남편걱정에 올인하면서 하는말이 미혼이 부럽다 하거든요..남의것이 부러운것 맞는것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친구들과의 처지를 비교하다 보면 속상하고 열등감도 느끼고 자존심이 상할 때도 많죠ㅠㅠ
    친구들 뿐만 아니라 비교라는 거 자체가 우리에게 불행을 안겨주는 것 같아요. 정말 중요한 건 친구들에 비해 늦어졌더라도 내가 진짜 결혼을 원하는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남들이 한다고 해서, 또 남들이 가졌다고 해서, 남들이 이루었다고 해서 하게 되는 일들은 대부분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정말 결혼을 원하고 짝이 필요하다면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애쓰는 것부터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