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고립감 공존

저는 지금까지 누구나 무서워하는 병을

두번이나 만나 수술하고 치료하느라 긴세월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멋모르고 겪어 슬퍼할 겨를도 없었고 두번째는 직장생활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힘들때찾아와 모든 주변을 정리하고 혼자만의

싸움을 이겨나갔습니다. 남편이 있고 자식이 있어도 나의 외로움과 고립감은 말도 못하게 나를 약하게 만들었고 우울증으로 번지게되어 눈물로 지새우는 날들도 많았고 삶이 싫어질때도 있었어요.

주위에서 아무리 위로를 해준다한들

내자신이 못이겨내면 안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딸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긴긴대화를 나눴습니다. 딸이 주는 위로로

저는 많이 울면서도 힘을 얻었습니다.

한참 힘들때 딸은 서울로 독립해서 곁에 없었거든요. 딸이 진심으로~엄마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해 질수 있다~나는 항상 엄마펀이다~라고 해줬어요.

엄마가 힘들때 언제든지 와서 함께 얘기하자고 하더라구요. 고마웠어요.

저의 든든한 백이고 제가 원하는것은 뭐든지 들어주려고 해줍니다.

 

저는 딸로 인해 힘을 얻고 삽니다.

요즘도 가을이라 우울해지고 외롭고

혼자라는 고립감에 힘겨울때가 있어요.

괜히 눈물도 많아지고 잘 웁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거겠지만 그럼에도 저는 저 나름대로 힘든 50대를 운동하면서 이겨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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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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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큰 수술을 두번이나 하시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셨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따님은 같이 살고 계시는걸까요??? 
    저는 지금의 상황보다 앞으로의 상황이 더 걱정이 됩니다.
    따님께 너무 의지하고 계셔서요.
    따님이 결혼을 한다거나 1년에 1번 만나는 먼 거리로 이사를 한다거나 이런 상황이 생기면 무너저 내리실까봐요.
    운동하며 50대의 생활을 이겨내려 노력중이신것처럼 따님으로부터 심적으로 독립하는 것도 조금씩 연습이 필요해 보이세요 
    한번에 많은 것을 이루긴 쉽지 않을테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딸은 딸 나는 나. 나 혼자 이 땅에 두 발을 딪고 잘 나아갈 수 있게 운동하며 조금씩 독립을 위하여 화이팅입니다
    
    채택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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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작성자
      감사합니다 
      딸은 서울에 독립후 쭈욱 혼자 있어요.
      한달에 두번정도 오죠~
      대신 카톡이나 전화는 자주하구요.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어요 
      바쁘게 살다보면 잊고 지내게 되긴해요.
      많이 극복은 했고 편해지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맘이 약해질때가 있어서 그럴때마다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마인드키에서도 위로도 받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