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의사소통장애를 도와주고 싶은데요

성인이 되고 사회활동을 하다가 만나게 된 동생이 있습니다.

같은 취미로 동호회나 크루를 들어가서 활동 하다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누가봐도 겉도는 느낌을 받는 한 친구가 있어서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보니까 행동은 이상이 없어보였는데 말수도 없고 해서 슬쩍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슥 보고 피하더라고요.

불편한가 싶어서 머쓱하지만 그냥 흘려보냈는데, 나중에 조용히 와서 물도 건내주고 마음이 따뜻한 친구였습니다.

알고보니 말을 심하게 더듬어서 주로 톡으로만 한다고 하더군요.

카톡에선 평범한 사람인데 그걸로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지장을 받는다고 하니 좀 마음이 아팠습니다.

괜찮다고 그냥 이야기 해도 된다고 몇번 권유해서 말로 소통 하려고 해봤는데, 본인이 끝까지 극구 거절하더군요.

본인 스스로부터가 그 상황을 기피하는 듯 했습니다.

좀 더 마음을 열어야 가능한가 싶다가도 본인이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하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습니다.

 

0
0
댓글 4
  • 프로필 이미지
    익명1
    안타깝네요.. 말을 더듬는 것 때문에 남들에게 보여지는게 싫은거 같네요..
    비슷한 경우로 귀가 잘 안들리는 제 친구는 남의 말을 잘 못알아듣다다보니 어느새 사람들하고 말하는걸 피하게 되더라구요. 친한 사람과 있을때는 스스럼 없이 있는데 모르는 사람 앞에선 피해요. 조금 친해지시면 님 앞에서만이라도 잘 말하시게 될거에요~ 
  • 프로필 이미지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본인이 스스로 해결해나가야하지요
    스스로가 극복할 의지가 없으면 주위에서 아무리 얘기를 해도 좋아지지 않아요
    지인이 의사소통 장애가 있으시면 스스로 극복할 의지를 키워주세요
    제3자가 극복시켜주기위해서 막 이래라저래라하면 오히려 그 분은 부담감이 높아질 수 있어요
    그러니 그런 부담감을 키우시기보다 그냥 남이 봤을 때 해줄 수 있는 객관적인 조언인!
    상담을 권유하거나, 용기를 복돋아주는 일
    그정도의 일정도로도 지인의 의사소통 장애 극복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2
    아이고... 너무 안타깝네요. 
    도움을 주려는게 아니라 그냥 얼굴보며 이야기 나누고 싶은건데, 그 동생분이 아직 마음이 편치 않으신가봅니다. 그 동생분도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만난 분인가요? 사회활동이라 하셔서 회사에서 만난 분인지 동호회에서 만난 분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동호회 같은 곳에서 만난 분이라면 그래도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싫어하는 분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그 동생이 시간을 좀 더 필요로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자꾸 말을 건네시기보단 그 동생처럼 행동으로 먼저 다가가시면 어떨까요? 그 동생처럼 물도 건네주시고 그냥 어깨 한번 툭툭 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거지요. 그럼 언젠가는 그 동생도 맘씨 좋은 쓰니님과 얼굴 보며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먼저 다가가셨다고 하니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 분도 그런 마음과 관심에 조금씩 반응하신 게 아닐까 싶어요. 자기가 스스로 그 어려운 동굴과도 같은 곳에서 나올 수 있도록 잘 기다려 주시면 언젠간 용기를 내지 않을까 싶어요!! 어느정도 마음을 여셨다면 다른 사람과 연결해주는 역할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분 저 분 소개를 해드리고 같이 관계를 맺다 보면 그 분도 자신감을 찾으시고 관계의 어려움들도 극복해 나가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