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장애] 모임이 불편해요.

최근 오랜만에 동네 지인 모임에 나갔다. 사실 나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핑계대기도 그래서 나갔다. 사람들은 유쾌하고 괜찮다. 그런데 대화 내용 대부분이 내가 별로 궁금한 것이 아니다. 온 동네 사건 사고, 동네 학생들 사고, 써 본 물건 추천.. 뭐 이런 것들이다. 3시간 만나고 왔는데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많은 별의별 정보를 다 얻어왔다. 사람들은 밝고 나름 열심히 살고 나쁜 사람은 없는 거 같은데, 나는 거기 어울려서 말할 만큼의 에너지는 없다. 모인다고 할 때 어떻게 말하고 빠져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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