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치매 어르신들과 소통하는게 정말 쉽지 않지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아버지와의 대화를 이어가시려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간병하시는거 힘드실텐데 쓰니님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구순이 다 되어가시는 아버님은 이제 귀가 많이 어두워진 데다 치매도 진행되셔서 의사소통장애로 힘들어 하십니다. 집안에서 생활 할 때도 병원에 모시고 갈때도 마치 엄살처럼 많이 아프다고 하셨다가도 어디가 아프시냐고 물어보면 딴 얘기를 하시고 돌봐드리러 오시는 요양사님도 무척 애를 쓰지만 쉽지 않아요.
세월이 흘러서일까 귀가 어두워지면서일까.. 점점 의사소통이 안되면서 식사하실 때를 제외하곤 주무시려고만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령하시고 당신 얘기를 잘 하셨는데 점점 혼자만의 방에 갇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얘기를 잘 들어드리려고 해보고 노력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