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장애 - 감정 소모로 힘들어요

처음엔 내 감정에 솔직하고 감정분출을 곧잘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고통을 겪은 후로는 감정 싸움 상황이 되기 전에 먼저 회피하게 된다. 뭔가 대화가 안된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내 의견을 말해봐야 내 감정만 힘들어지고 안먹힐걸 알기에 응 그래 알겠어 아 그렇구나 아 미안해 몰랐어하며 대화를 끊게 된다. 그 모습에 친구들은 너는 늘 뭐가 그리 미안하냐 왜 사과하냐며 속상해하지만 난 감정이 소모되는 게 더 괴로워 그 순간을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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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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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이전 경험에서 부터 얻은 소모적인 감정 싸움에 상처를 받거나 많이 힘드셨던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가지게 된 대화 방식이 회피형으로 바뀌게 된 것 같아요. 어차피 대화가 안 될거란 생각은 부정적인 경험에서 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이 꼭 내 이야기를 수용해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면 상대방도 마찬가지의 입장을 가지게 됩니다. 누구라도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받아 들이려는 태도가 된다면 대화가 좀 더 풀릴 가능성이 많겠죠. 그래서 전 되도록이면 먼저 그렇게 하는 편이 더 성숙하다고 생각을 해서 상식적이지 못하고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우선은 내 이야기는 조금은 내려놓고 다가가려고 하는 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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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일종의 방어기제를 하시고 계시네요
    방어기제를 해서 나 스스로의 컨디션을 관리 하는 것은 좋아요
    그런데 모든 소통 상황에서 그런 방어기제를 수행 하신다면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항상 이런식이야
    이 사람은 우리 대화의 관심이 없어
    등등의 생각으로 나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고 이는 소통의 단절을 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감정 소모를 피하는 것은 좋지만 감정 소모를 할 만큼 다른 사람들과 소통이 필요할 때는 소통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의견을 조정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