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의사소통은 자신의 의사전달 기능도 있지만 감정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기능도 하게 되요.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말을 더듬다보니 감정이나 의사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ㅠㅠ 그러다 보니 성격도 바뀌게 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관계도 쉽지 않게 되고 악순환이 되었네요. 언어치료를 다니시면서 나아지셨다고 하니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대화하시면서 잘 극복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말을 더듬었습니다.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말을 더듬는 것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는데 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 주변의 시선 때문에 말을 더듬는 것을 신경 쓰게 됐습니다. 다른 사람과 얘기를 나눌 때는 말을 더듬지 않게 의도적으로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고 있는데 감정이 격해지거나 급한 상황일 때는 이렇게 말을 의도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어려워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 만나는 사람과 있을 때는 대화하다가 말을 더듬을까 봐 두렵고 긴장이 돼 먼저 말을 걸기는커녕 대화의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눈도 안 마주치려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연히 내성적인 성격이 돼서 말을 잘 안 하게 되고 말을 잘 안 하니 말더듬증 증상이 더 악화하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요즘은 증상 완화를 위해 언어치료 센터를 다녀서 조금은 나아졌지만 그래도 남들과 대화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