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는 착각

그냥 하소연 들어달라고 하는 말에 자꾸만 정답이나 해결책을 제시해주려 애쓰게 된다.

이런걸 상대는 바라지 않는다.

나름 자기 머리 속에는 자기만의 정답이 있다.

그래서 내가 해결책을 제시했을때 그럴수 없다는 쪽으로 이유를 들먹거리는 경우가 많다.

그걸 알고 다시는 그러지 말자 했는데 습관인지 고민을 듣다보면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머리를 굴리게 된다.

근데 이건 나뿐만이 아닌 것 같다.

게시글들에 달린 답변들을 보면 나처럼 헛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듯 하다.

그에 대한 대댓글들은 대부분 근데 이러이러해서 안된다거나 건성으로 그럴 수도 있겠다는 반응.

맞장구 쳐주고 공감해주면 충분한데 왜 우리들은 자꾸만 서로에게 정답을 주고 싶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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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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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오늘 냥냥님 말이 찔려서 너무 아픈 사람중 하나에요.
    내마음 하나도 헤아리지 못하면서 그래도 조금 도움되지 않을까 사는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했던 말들이 선을 넘고 어설프게 했던건 아닌지. 누군가가 원하지 않은 배려일수도 있었을 텐데 좋은 마음으로 하는 말이라고 괜찮다고 생각했던것 같아 남발했던 댓글들이 부끄러워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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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냥
      작성자
      정이 많아서 그런거일수도 있어요
      너무 감정이입해서 순간 상대를 나와 동일시한다거나..
      굳이 그렇게 안해도 공감만으로도 충분한데 공감한다는걸 표현하다보면 어느새 이래라저래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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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웅
    맞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