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제가 이상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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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39살인데요.

모태솔로에요. 요즘세상에 말이 되냐,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니냐,  

말 들을까봐, 이상하게 보일까봐

사실상 말도 못합니다. 

 

저에게 사귀고 싶다고 한 남자가 몇 있었긴 하지만

제가 맘에 안들거나,

혹은 그 남자의 마음이 너무 가벼워 보여서 

살펴보다가?

선뜻 연애까지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연애 세포가 나에겐 없는 걸까? 연애 세포 다 죽은 건가 생각해 봤어요. 두근두근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떨리다는데, 저는 그런 드라마틱한 감정 느껴본 적이 없거든요. 

 

이생에 내 인연이 태어나긴 한 걸까? 엇갈려서 태어난걸까나? 아님 어떤 사정으로 못 태어났나? 서로 만나는 타이밍이 어긋난 걸까? 답을 알 수 없는 생각만 많습니다.

 

운명을 믿는 저이지만 운명을 만나지 못했네요. 

 

남들은 쉽게 사귀었다 헤어지기도 하던데, 저는 너무 진지하고, 상대방이 가볍게 찔러보는 마음이라면 사양하고 싶더라고요. 제가 이상한 거죠? 마음 없이 사귀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심지어 연예인을 좋아하는 빠순이? 빠돌이? 팬심조차 부러웠어요. 저는 해본 적 없는, 열렬하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모습이 멋져 보이더라고요.

 

제 인생에는 사랑하는 인연이 없는 걸까요? 진심 궁금합니다.아무래도 제가 이상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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