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관계가 어긋나면

저는 완벽히 상대와 잘 지내다가도 저의 잘못으로 조금이라도 관계가 어긋나면 회복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잡다한 생각도 많은 편이고 이런 관계적인 부분에서는 지나치게 예민하기도 하고 극단적인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상대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피곤하거나 기분이 별로여서 그럴 수 있다고 좀 좋게 생각하고 지나가면 되는데 저는 상대가 그 사건 이후 나에게 실망을 해버려서 저런 행동을 보이는구나하고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확신을 하고 단정을 짓는 경향이 있고 구차해보일까봐 왜 그러는지 묻지도 못해 혼자 속으로 끙끙 앓다가 역시 안되겠다 싶고 힘들어서 그냥 숨어버립니다

좋은 관계일 때는 굉장히 쿨한 편인데 이런식으로 관계를 매년 놓치다보니 참 바보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