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동굴에만 자꾸 있고 싶네요...

주위에서는 엄청 저를 외향적인 사람으로 많이 보는 편인데 저는 사실 혼자 있는게 제일 편한 사람이었네요. 오는 연락은 받고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은 만나지만 제가 뭔가 나서서 먼저 만나자고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ㅜㅜ 약속이 파토나면 속으로 엄청 좋아하고요....

 

외로움도 거의 안 타는데다가 옆에 누군가가 있으면 맞춰 주려고 하는 편이라 사람들과 있으면 에너지가 소비되서 피로함을 느끼는 면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결혼도 했는데 집에서 혼자 있을 때 고요함과 침묵이 너무너무 좋네요. 결혼도 좋지만 싱글 시절의 조용함과 고요함을 느끼던 것도 그립네요. 자꾸만 혼자만의 동굴에서 안 나오려고 하는 성향 때문에 고민입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