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주제를 파악 못하는 배우자

평소 다정하고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인

저의 배우자입니다.

그런데 이따금씩 대화의 주제를 잘못 파악해요.

오해로 인해서 말을 잘못 알아들었다면

설명해줄 때 아~ 그렇구나. 그 얘길 하는 거야? 하고

제대로 이해한 뒤 다시 대화하면 되잖아요.

하지만 자기는 다 알아들었고

그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거래요.

제가 듣기엔 전혀 딴얘길 하거든요.

저만 그렇게 느꼈다면 제가 대화주제를 잘못 파악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지인들이랑 이야기할 때도 종종 그래요.

문제는 계속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우긴다는 거.

그래서 같은 얘기를 또 하고 또 하게 만듭니다.

첨에 이런 상황이 왔을 때는

정말 이상한 사람이랑 결혼한 줄 알았어요.

제가 연애기간이 짧아서 결혼 전엔 단한번도 의견차이도 없었고 싸우지도 않았거든요.

왜 내 말을 못알아듣지?

결국 저 말이나 내 말이나 같은 얘긴데

왜 내가 다른 얘기를 한다며 설명을 하지?

하고 말이죠.

이제는 가끔 부딪히는 상황이 오면

또 시작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고,

부딪히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그래 니가 다 맞다 해주는 것도 싫고.. 그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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