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의사소통장애일까요?

대화하다가 진이 빠져요.

정확히 말하면 대화할수록 힘이 들어요.

대화상대가 없을때 잘만 생각나던 단어나 어휘가 갑자기 떠오르지 않을때가 있고 하고 싶은 말을 빙빙 돌리기도 하네요. 그러다가 상대의 표정이 이상한 것 같으면 말하려던 게 다 증발해버려요.

시간차를 두고 하는 카톡이나 이메일은 그래도 괜찮은데 실시간으로 말로 주고받는 대화가 특히 그러네요.

이메일 < 카톡 < 전화 < 대면

오른쪽으로 갈수록 의사소통이 어려워요.

그래도 잘 받아주는 친구가 있으면 고마워요.

어버버 거리고 있으면 '그거 말하는 거지?' '천천히 생각해.' '전에 이거 괜찮았는데' 하고 말해주거든요.

보면서 저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